화성 만의사 지장시왕도
소개
∘ 화성 만의사 대웅전 지장시왕도는 1791년(건륭56)에 수원도호부 장의사(莊儀寺)에 중단탱으로 봉안되었던 불화로, 수화승인 연홍(演泓)과 8명의 화승이 조성함.
∘ 비단 7폭을 이어(32.1+35.8+35.3+35.4+35.4+36.0+12.0cm) 바탕을 만들고 지장보살과 도명존자, 무독귀왕의 지장삼존(地藏三尊)을 중심으로 시왕(十王)과 사자(使者), 녹사(錄事), 옥졸(獄卒) 등 명부세계의 권속을 묘사하였다. 불화의 형식은 나무 패널형 장황으로, 그림 바깥쪽에는 후대의 비단으로 덧대어 붙여 마감함.
∘ 화면 중앙에는 지장보살이 원형의 두광과 신광을 갖추고 연화대좌위에 앉아있는데 오른손은 어깨까지 들어 보주(寶珠)를 쥐고 있으며 왼손은 무릎 부근에서 석장(錫杖)을 잡고 있음. 머리부분은 두꺼운 녹색안료의 개채로 인해 원(原) 모습이 확인되지 않지만 귀 뒤쪽 부근에서 장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민머리에 두건을 쓴 모습이었을 것으로 추측됨.
∘ 지장보살의 무릎 부근에는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이 좌․우로 협시하여 지장삼존(地藏三尊)을 이루는데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은 옅은 검은 두광을 갖추고 합장한 손모습으로 서 있음.
∘ 18세기 경기지역 불화가 희소한 가운데 특히 지장시왕도로서는 남양주 흥국사 <지장보살도>(1792년), 가평 현등사 <지장시왕도>(1759년 추정)과 함께 18세기 경기지역 지장시왕도의 도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존상의 상호와 신체비례가 원만하며 정교한 필선과 표현 등이 뛰어난 화격을 보여줌.
∘ 18세기 후반 경기지역의 역량 있는 화승이었던 연홍의 화적을 보여주는 불화로, 경기지역 불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