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금남사 이색 초상
소개
고려 후기의 충신이자 성리학자인 목은 이색(1328∼1396) 선생의 초상화이다. 목은 이색은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와 함께 삼은(三隱) 중 한 분이다. 14세에 성균시에 합격하였고, 공민왕 16년(1367) 성균관대사성이 되었다. 학문과 불교에 대한 조예가 깊었고 정치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이색 초상화는 연분홍색 관복을 입고, 검은색 사모(紗帽)를 쓰고 있다. 사모는 앞이마를 덕고 뒤어나온 부분을 입체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윤곽 면에 회색 줄을 넣어 그렸다. 얼굴 면은 연주황색으로 채색되어 있으며, 이미와 코, 뺨에 옅은 붉은색으로 채색을 하였다. 초상화에서 중요시되는 수염은 흔색과 검은색을 교차하여 표현했다. 명주 바탕에 채색했다. 작품의 크기는 가로 60㎝, 세로 120㎝ 이다.
하동 금남사 이색 초상은 원래 강원도 원주시 용화산 고자암에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어떤 연유로 금남사에 모셔졌는지 정확한 사항은 알 수 없으나 1906년(고종 43년)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경순왕 어진을 모신 경천묘 경내 경모당으로 이전하였고, 1918년 금남사를 짓고 모셧다고 한다. 이때 권근(權近), 김충한(金冲漢)을 함께 배향하엿다. 1988년 하동댐 건설로 중이리 일대가 수몰되면서 경천묘와 금남사가 이건될 때 함께 이전되어 현재의 위치 금남사에 봉안되어 있다.
초상화 화폭 왼쪽 윗부분에 조선 태종 4년(1404)에 제작된 이래 영조 42년(1766)에 다시 그렸다는 기록을 적어 두고, 오른쪽 위쪽으로는 선생을 찬양한 글을 기록해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