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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국가유산:파주_보광사_동종

파주 보광사 동종

파주 보광사 동종
종목 보물 (2023년 08월 24일 지정)
분류 유물 / 불교공예 / 기타 / 기타
시대 1634년(인조 12)
소유 대한불교조계종 보광사
관리 대한불교조계종 보광사
소재지 경기도 파주시 보광로474번길 87 (광탄면, 보광사)

소개

‘파주 보광사 동종’은 기문(記文) 형식의 주성기(鑄成記)를 통해 천보(天寶)가 상륜(尙倫), 선잠(善岑) 등과 함께 청동 300근을 들여 1634년(인조 12) 제작하였음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동종이다. 이 동종은 중국종의 형식을 수용하는 동시에 우리 고유의 미감을 반영하며 새로운 전환기를 맞는 조선 전기(15∼16세기) 범종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다. 음통이 없는 쌍룡의 종뉴와 종의 몸체를 횡대로 구분하는 것이 대표적 특징이다.

‘파주 보광사 동종’은 세 줄로 만든 횡대로 종 몸체가 상단과 하단으로 나뉜다. 상단에는 분할주조방식을 엿볼 수 있는 형틀 분리의 모습이 보이며,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과 파지옥진언(破地獄眞言)이 자리하고 있는데 조선시대 범종 중 처음으로 란차문자라는 새로운 범자체를 사용한 독창성이 돋보인다. 하단에는 반듯한 해서체로 적은 주성기가 보이는데 이를 통해 동종의 제작연대와 목적, 봉안 지역과 사찰, 발원자와 후원자, 장인과 재료 등 중요하고 다양한 내력이 분명하게 확인되어 사료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이 동종은 천보(天寶)의 마지막 작품으로 조선 전・후기의 접점에 있는 과도기적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공예사적으로 의미가 있으며, 틀을 이어 붙여 주물하는 분할주조방식으로 제작된 단초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천보의 제작기법 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 동종 제작기법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한 원 봉안처를 떠나 이운(移運)의 역사가 많은 다른 범종들과 달리 최초 봉안처에서 온전히 그 기능을 수행하며 잘 보전되어 온 점에서 그 역사성도 인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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