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국가유산:파주_보광사지장시왕도
파주 보광사지장시왕도
소개
‘지장시왕도’는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원하는 지장보살과 명부계의 심판자들인 시왕을 그린 불화이다. 파주 보광사 지장시왕도는 1802년에 제작되어 보광사의 산내 암자인 수구암(守口菴)에 봉안되었다가 현재 원통전에 옮겨 모셔져 있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화면에 지장보살을 비롯하여 시왕과 여러 권속들이 빈틈없이 자리하고 있다. 지장보살은 연화대좌 위에 오른손을 어깨 높이로 들어 투명한 보주를 들고 왼손을 무릎 중간에 놓은 채 결가부좌하였다. 채색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이며, 녹색과 적색을 주조색으로 하고 군청색과 황토색을 함께 사용하였다. 청색과 녹색은 많이 떨어져 나가고 황토색이 퇴색되는 등 채색의 박락과 변색이 심하다.
화기에 의하면 경욱(慶郁)이 우두머리화승으로 재호(再湖), 경은(慶銀), 석윤(碩允) 등과 함께 조성하였다. 경욱은 <화성성역의궤>에 19세기 전반에 수원화성 축조 때 화승으로 참여했던 양주(현 남양주) 출신이라고 기록되어 있어, 남양주를 근거로 활동했던 화승임을 알 수 있다. 좁은 어깨에 세장한 신체표현, 얼굴에 가는 선으로 묘사된 이목구비와 작은 입술표현 등은 1780, 90년대 경기도 일대에서 조성된 불화에 많이 보이는 특징으로 18세기 말 경기도 지역의 전통적인 화풍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대한민국/국가유산/파주_보광사지장시왕도.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저자 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