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수회록
소개
이 「수회록」은 1665(현종 6)년에 충청도 충주지역에 거주하는 70세 이상의 耆老들이 조직한 儒契의 계원명단과 계원들이 쓴 시 및 활동내역을 수록한 1권1책의 필사본이다. 「수회록」에는 대략 1590년대를 전후하여 出生하였던 인물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수록된 稧會의 開催年度는 김정현(1591~1675)과 조옥(1595~?)이 을사년 正月十八日에 <七十會通文>을 出文한 干支로 볼 때, 1665(乙巳, 顯宗 6)년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 壽會錄에는 대략 1590年代를 前後하여 出生한 人物들을 對象으로 하고 있다.
黃山 金逌根(1785∼1840)의 낙관이 찍혀있는 것으로 보아 그의 生存 年代에필사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山宁(야마즈미)藏書印이 찍혀 있어 한 때 일본인이 소장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表題는 壽會錄 으로 쓰여 있으며 표지는 붓글씨 연습에 사용했던 한지를 재사용하였는데 표지는 후보된 것으로 보인다. 결수는 5결이며 노끈을 사용하였다. 괘선 폭은 2.2㎝내외이며 자경은 1.2㎝에서 1.5㎝정도이다. 분량은 64쪽이다.
첫머리에는 金鼎鉉, 趙沃이 지은 통문이 나오고 다음에 기로회원 명단인 七十會座目이 등장한다. 회원으로는 李時良, 安權, 柳永禧, 鄭薰, 鄭時泰, 金鼎 鉉, 忠陵正, 尹衡啓, 朴겸, 趙沃, 韓逑, 尹汝徵, 李? , 鄭蒕, 金怡, 金益基, 金起坤, 金應海등 총 18명의 자, 출생갑자, 본관 등이 기재되어 있다. 다음 金應海와 鄭泰齊가 쓴 축시 서문과 宋時烈의 跋文, 기로회원들의 祝詩, 南九萬의 발문으로 끝맺고 있다.
기로회(耆老會)는 고려 때 치사(致仕)한 선비들의 친목단체로 시작하여 그 모형을 고려 무신집권기 때 산림에 은둔한 문인이 죽림고회(竹林高會)를 이루어 친목 및 문학활동을 한 모임이었다.
이 「충주 수회록(忠州 壽會錄)」은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과 약천 남구만(藥泉 南九萬)의 발문(跋文)을 받은 점을 미루어 보아 기로좌목(耆老座目)의 문학적ㆍ학문적 명성을 짐작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충분히 인定될 뿐만 아니라 충주지역에 거주한 기노들의 명단과 그들의 활동 내역이 있어 사림문학(士林文學)의 배경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