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한씨문익공파묘역
소개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인조의 장인인 한준겸(韓浚謙, 1557∼1627) 선생과 후손들의 가족 묘역이다.
묘역은 한준겸 묘를 중심으로 좌측에 아들 한회일(韓會一) 묘역과 우측에 손자 한이성(韓以成) 묘역, 그리고 앞쪽에 증손 한두상(韓斗相) 묘역이 4대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한준겸 묘역은 부인 황씨(黃氏)와 합장한 단분(單墳 ; 하나의 봉분)의 형태이다. 17세기 전반기의 묘제를 잘 보여주는 곳으로 묘표에서부터 동자석인과 장명등까지 골고루 갖춘 표준이 되는 묘역이다. 묘표는 1628년(인조 5)에 제작한 것으로 대리석 재질의 정갈한 비석이다. 동자석인 머리는 쌍계형(雙髻形 ; 두 개의 상투머리가 위로 솟은 형태)으로 묶고 장식이 화려하다. 특히 몸을 봉분쪽을 향해 약간 틀었는데, 마주보는 동자석인과 대칭이 되도록 방향을 틀어서 독특한 조각상이 되었다. 장명등은 머릿돌은 새로 조성하였으나, 몸돌은 옛 장명등의 양식이다. 신도비는 1629년(인조 6)에 조성한 것으로 비문은 이정구가 짓고, 오준이 글을 썼다. 웅장한 이수귀부형(螭首龜趺形 : 용문양을 장식한 머릿돌과 거북모양 받침돌의 비석 형태)이고, 머릿돌과 몸돌은 대리석으로 만들었다. 장대한 거북 받침돌에 안정감 있는 비례감각, 푸른 빛이 감도는 대리석 재질과 생동감 넘치는 뛰어난 조각 솜씨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가족 묘역은 17세기 묘제의 표준이 되는 곳이고, 묘제 석물의 구성이 다양하며, 동자석인 및 신도비의 조각은 예술성이 높아 가치가 뛰어난 문화유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