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국가유산:정조_어제_채제공_뇌문비
정조 어제 채제공 뇌문비
소개
정조가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의 죽음을 애도하며 친히 지어 보낸 뇌문을 새긴 비이다. “뇌문”이란 죽은 이의 명복을 천지신명께 비는 글이다. 채제공의 본관은 평강(平康)이고 호는 번암(樊巖)이다. 채제공은 정조의 총애를 받고 여러 요직을 지낸 남인(南人) 출신의 명재상이다.
뇌문비는 묘역 바로 아래의 비각 안에 있다. 사각형 받침돌에 비신(碑身 ; 글씨를 새기는 부분)을 세우고 지붕돌을 얹은 방부개석(方趺蓋石) 양식을 취하고 있다. 오석(烏石)으로 만든 비신 상단에 가로로 쓰여진 “어제(御製) 뇌문(誄文)”이란 전액(篆額; 전서체로 비석의 이름을 새긴 부분)이 있다. 전액과 뇌문은 누가 썼는지 밝히지 않았다.
건립연대는 “기미(己未) 삼월(三月) 이십육일(二十六日)”이라고만 쓰여 있어 정확한 시기를 확정할 수 없지만 채제공 문집인 『번암집(樊巖集)』에 “명수비묘도(命竪碑墓道; 무덤 길에 비를 세우도록 명했다)”란 기록이 있어 1799년 채제공 사후에 바로 정조 명령에 따라 세운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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