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소개
유형문화유산 <임실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상>은 1977년 <임실 중기사 석불 연화좌대>라는 이름으로 최초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2003년 <임실 용암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상>이라고 이름을 고쳤으며, 2020년 현재의 명칭으로 고쳤다. 1920년 박봉주 주지가 중기사를 건립할 무렵 진구사지 광명등 서쪽 30m 떨어진 곳에서 <임실 중기사 철조여래좌상>과 함께 발견되어 중기사에 안치한 것이라고 한다. 중기사는 1948년 석불과 철불을 석회로 도분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1977년 당시 석불연화좌대만 지정된 것이다. 1998년경 도분을 벗겨내면서 연화좌대와 석불이 한 몸인 것이 밝혀졌고, 또 1992년 당시 용암리사지 발굴과정에서 진구사(珍丘寺)라는 명문기와가 출토되었기 때문에 현재의 명칭에 이르게 되었다.
비로자나불이란 모든 부처님의 육신이 아닌 진리의 모습인 법신불(法身佛)을 말한다. 불상의 상호는 살찐 방형이며, 나발의 머리에는 윤곽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낮은 육계가 솟아 있다. 눈과 코가 파손되어 불분명하나 입과 귀는 작은 편이다. 왼손은 파손되었는데 오른손을 가슴에 대고 왼쪽 손가락을 감싸고 있다. 이는 비로자나불의 수인인 지권인(智拳印)이다. 또 왼쪽 다리 위에 오른쪽 다리를 올려 가부좌하고 있다. 대의는 양 어깨를 덮고 있는 통견 형식이며, 양 어깨에 세 가닥으로 평행의 층단을 이루며 흘러내리다가 양팔을 휘감고 흘러내려 다리를 감싸고 있다. 연화좌대는 복련 하대석과 8각 간주형 중대석, 8각 상대석을 갖춘 좌대이며,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불좌상 대좌의 형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