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이도리미륵불상
소개
임실 이도리 미륵불상은 2016년 <임실군 불교유적 학술연구 용역사업>을 통해서 이도리 미륵불상이 어깨를 덮는 통견 형태의 법의 목 부분이 'V'자 형태의 옷깃이 있는 두루마기를 입은 형상이고, 석불입상의 가슴 중앙과 등 쪽에 있는 수식(垂飾)은 조선시대 문인석에 장식된 수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석불에 글씨는 없었으며 미륵을 받치고 있는 받침대는 연화문이 새겨져 있는 연화대이다. 조사결과 연구진은 이 석불에 대해서 15세기 불상 조각의 전통이 남아있는 16세기 석조불상으로 추정하였다.
이도리 미륵불상을 봉안해 놓은 보호각은 1996년에 1칸짜리 전각으로 세워졌다. 높이 2.3m, 대좌 높이 29cm, 머리 부분 높이 72cm, 머리 부분 폭 61cm, 무릎 폭 103cm, 무릎 높이 50cm에 이르는 석불이 안치되어 있다.
보호각내 현판에 따르면, 박성권 부부가 발원하여 이도리 미륵불상을 보호할 3칸의 방을 마련하였다고 적혀 있는데, 그 때가 임술년, 1922년이다. 현판에 따르면, 석불은 ‘운수 고을의 동쪽, 식산의 남쪽’에 있었다. 식산은 오늘날 숲정이, 수정(樹亭)의 옛 이름이다. 즉, 고을의 동쪽 성수면 고덕산의 산세가 험하여 화재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이 재난을 막기 위해 고덕산이 보이지 않도록 나무를 심어 숲정이를 조성하면서 마을 이름을 수정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곳에 절이 생기게 된 것은 한 도승이 이곳을 지나가다가 워낙 숲이 좋고 뒷산의 혈맥과 앞의 냇물이 흐르는 중간에 마을이 위치한 것을 보고 이곳에 절을 지어 인간의 도를 깨우치려 했다는 데서 유래한다. 또 앞의 『임실군지』(1924)에서 ‘고을의 수구에 나무를 심어 숲이 무성하게 되었고 이름하기를 조개섬’이라 하였는데 위의 이도리 미륵불상의 보호각 현판에 등장하는 ‘식산의 남쪽’과 일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