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수정사석조아미타삼존여래좌상
소개
수정사 대광전大光殿에 안치되어있는 삼존불좌상은 가운데에 본존인 석가불상釋迦佛像을 중심으로 왼쪽에 미륵보살좌상彌勒菩薩坐像, 오른쪽에 제화갈라보살상提和竭羅菩薩像이 있는 석조수기삼존불石造 授記三尊佛* 형식이다. 17세기 말 경주를 중심으로 활동한 승호파勝湖派의 조각 양식을 보이며, 만들 당시의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가운데에 본존불인 석가불상(높이 96cm)은 석조상임에도 목조상과 같이 부드럽고 섬세한 표현으로 이목구비의 표현이 단정하다. 귀는 큼직하며 적당한 굵기의 목에는 3개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선명하게 조각되어 있다.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수인手印을 짓고 있는 손은 전형적인 석가불의 손 모습으로 오른손의 경우 무릎을 감싸 내리지 않고 무릎 위에 살짝 얹고 있는 점은 돌로 만들어진 불상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 중의 하나이다. 신체 형태 및 얼굴 모양, 이목구비의 표현, 법의法衣의 착용 방법, 간략화한 대의(설법하거나 걸식을 할 때 입는 승려의 옷)의 옷주름 및 양 무릎 사이에서 부챗살처럼 펼쳐지는 대의 자락 등에 이르기까지 1665년에 만들어진 칠곡 송림사 아미타여래좌상보물 제1606호과 거의 유사한 양식의 특징을 보인다. 양쪽의 미륵보살상(높이 72cm)과 제화갈라보살상(높이 71cm)의 법의는 보살상임에도 불구하고 석가불과 거의 동일한 통견의通肩衣*에 통통한 얼굴 형태와 이목구비의 표현, 얼굴에 번져나간 미소 등이 마치 목조불상 조각과 같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조형적인 면에서도 솜씨가 돋보이는 수작으로 학술적,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