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국가유산:오순_필_화조어해초충도
오순 필 화조어해초충도
소개
오순(吳珣)은 생몰년을 알 수 없는 조선 후기의 화가이다. 본관은 해주(海州). 자는 옥여(玉汝), 호는 초전(蕉田)이다. 김홍도(金弘道), 이인문(李寅文), 신윤복(申潤福) 등과 함께 도화서에 소속되어 국가에 필요한 그림을 그렸던 화원의 이력이 밝혀졌다. 유작으로 <산수도(山水圖)> 2점이 알려져 있다. 화격이 높지 않지만 선비화가의 취향이 깃든 수묵화풍을 보여주며, 조선후기 중국에서 전래된 수묵 위주의 남종화풍(南宗畵風)이 반영되어 있다. <화조어해초충도(花鳥魚蟹草蟲圖)>는 배경을 생략한 채 꽃, 나무, 새 등을 8폭으로 나누어 그린 그림이다. 제목의 ‘화조’는 꽃과 새, ‘어해’는 물고기와 게, ‘초충’은 풀과 벌레를 이르는 말이다. 그림에는 ‘玉汝’, ‘吳珣’이라는 인장이 찍혀 있어 오순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오순의 작품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화원으로서 그려야 할 화풍과 소재를 다루면서도 남종화풍의 개성적인 그림과 더불어 화훼초충도를 능숙하게 그린 점에서 오순의 다재다능한 재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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