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국가유산:영동_중화사_현왕도
영동 중화사 현왕도
소개
현왕은 사람이 죽어 3일 만에 재판을 받는다는 명계(冥界, 사람이 죽은 뒤에 간다는 영혼의 세계)의 왕으로 현왕도는 망자(亡者)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그린 불화이다. 현왕도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죽음을 바로 눈앞에서 목격한 사람들이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비는 마음과 부모를 향한 효심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화사 현왕도>는 화면 중심에 현왕을 중심으로 심판대 앞에는 두명의 성왕인 대륜성왕과 전륜성왕이 홀을 들고 서 있으며, 두루마리를 들거나 펼치고 있는 판관(判官)과 녹사(錄事), 여의와 복숭아를 든 동자(童子)와 동녀(童女)가 표현되어 있다. 화면 구성과 각 인물 배치가 안정적이며 얼굴과 자세 표현 등이 생동감이 있다. 1790년에 조성된 <중화사 현왕도>는 조선 후기 현왕도 중 비교적 제작 시기가 앞서는 불화이자 충청북도에서는 유일한 현왕도이다. 현왕도의 그림 수준도 뛰어나고 보존상태도 양호래 제작 당시의 색채와 필선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중화사 현왕도>를 통해 기존에 경상도 화승으로 분류되었던 영린과 위전이 충청북도와 경상도를 활동한 화승임이 확인되었다. 이처럼 <중화사 현왕도>는 제작연대와 제작자가 분명할 뿐만 아니라 미술사적 가치가 상당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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