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 학림사 신중도
소개
◦ 신중도는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은 여러 신들을 그려 정법(正法)과 도량의 수호를 담아낸 채색화이다.
◦ 연서 학림사 신중도는 세로 69.4cm, 가로 68.8cm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화면에 위태천을 중심으로 청룡언월도를 든 인물, 홀을 든 인물 등 3위 만을 배치한 간단한 구도를 취하고 있다. 위태천과 권속들 뒤로는 담채의 산수화가 그려진 삼곡병(三曲屛)이 가로로 길게 펼쳐져 있으며, 바닥에는 구름문양이 간단하게 그려져 있다.
◦ 위태천은 소매가 넓은 옷에 깃털 장식이 달린 투구를 쓰고 겨드랑이에 삼지창을 비스듬히 꽂은 채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아 합장하고 서 있다. 얼굴은 넓적하고 턱에는 살이 많은 편이며 이목구비는 가는 선으로 작게 묘사되었는데, 2가닥의 머리카락이 귀를 감싸듯 표현되었다.
◦ 위태천의 좌우에는 상투관을 쓰고 청룡언월도를 들고 있는 인물과 원유관에 붉은색 도포를 입고 두 손으로 홀을 든 인물이 시립(侍立)해 있다.
◦ 청룡언월도를 든 인물은 얼굴 좌우로 붉은 머리카락이 표현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천룡팔부 중 하나인 야차를, 홀을 든 인물은 관을 쓰고 관복을 입은 것으로 보아 일궁천자 또는 월궁천자를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 연서 학림사 신중도는 2016년에 보존처리 과정에서 화기가 복원되어, 1891년에 석골사 함화암에서 불화를 조성하고 석남사 정토암에 봉안하였으며, 우송 상수와 벽산 찬규 등의 화승이 함께 그렸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 간략화된 구도, 적색과 청색을 많이 사용하는 채색기법 등에서 19세기 말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19세기 말 불화연구와 화승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어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