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용천리삼층석탑
소개
사나사 경내 대적광전 정면에서 약 3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석축으로 넓은 단을 쌓은 후 그 위에 다시 방형 장개석으로 이용해 탑구를 구성한 뒤에 건립하였다. 이중 기단을 갖춘 석탑으로 추정되는데, 현재는 하층 기단의 갑석 위에 상층 기단만 남아있다. 탑은 기단 일부와 상륜부가 결실된 점을 제외하고는 원형의 부재를 지닌 삼층석탑이다. 지대석을 제외한 탑의 높이는 236㎝이다.
중앙부에는 1단의 받침을 표현한 후, 상층기단 면석과 맞닿아 있다. 상층기단 면석은 4매의 판석을 결구하여 구성했는데, 우주와 탱주(撐柱)를 모각했다. 우주와 탱주 모두 정교하지 못하고, 특히 좌ㆍ우측 우주는 탱주를 향해 기울어진 구조를 취해 안쏠림을 표현한 것처럼 보인다. 1매 판석으로 이루어진 상층 기단 갑석은 중앙에 높고 낮은 2단의 받침을 새겨 3층의 탑신을 받게 하였는데, 상면 전체에 경사가 이루어져 갑석의 네 모서리는 합각이 뚜렷하다. 탑신은 3층을 이루고 있는데 각층의 탑신과 옥개석(屋蓋石; 석탑이나 석등 따위의 위에 지붕처럼 덮는 돌) 모두 1매 석재로 구성했다. 탑신석 모서리에는 우주를 모각했다. 옥개석은 하부에 3단의 옥개받침이 있고 위쪽에는 낮은 1단의 탑신받침을 새겼다. 옥개석 낙수면은 완만한 곡선을 형성하고, 추녀선도 중앙부만 직선을 이루고 전각부에서 완만한 곡선을 이루다가 반전(反轉)을 표현했다.
통일 신라 석탑양식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기단과 옥개석에 변화가 나타나는 점을 통해 고려 초 건립된 석탑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