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국가유산:안성법계사신중도
안성법계사신중도
소개
‘신중도’는 부처님의 불법을 수호하고 부처님을 믿는 사람들까지도 외호하는 천신들의 무리를 그린 불화이다. 안성 법계사 신중도는 본래 1874년(고종11) 안성 청룡사에서 미타·삼존·관음·지장 등을 개금(改金; 불상에 금칠을 다시 함)하면서 영산회상도와 함께 제작되어 관음전에 봉안되었던 불화이다. 이 불화를 그린 화승은 한봉창엽(漢峰瑲燁), 춘만(春晩), 선화(善花)이다. 우두머리 화승인 한봉창엽은 금곡영환과 같이 활동한 인물로 1850년대부터 19세기 말까지 서울, 경기, 강원, 충청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던 화승이다.
안성 법계사 신중도는 화면을 2등분하여 상단에 범천과 제석천을, 하단에 위태천을 배치하여 역삼각형의 구도로 화면을 구성하였다. 상단에는 두 손에 백련(白蓮)을 든 범천과 합장한 제석천을 중심으로 좌우에 일월천자와 보당(寶幢), 천과를 든 천녀, 악기를 연주하는 동자 등을 배열하고, 하단 중앙에는 날개깃이 올라간 투구를 쓴 위태천과 좌우의 다양한 투구를 쓴 천룡팔부중 등을 꽉차게 배치하였다. 주존을 중심으로 역삼각형의 구도를 취하면서도 위태천을 강조하는 구도는 19세기 후반 신중도에서 전형적으로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적색을 위주로 녹색과 청색을 부분적으로 사용하여 색의 조화를 이루었고, 부분적으로 금니를 사용하여 화려하게 장식한 점, 신장들의 안면에 부분적으로 음영을 넣어 표현한 점, 빈틈없는 공간 처리 등은 조선 말기 불화의 시대적 양식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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