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도구

사이트 도구


대한민국:국가유산:안성대농리석불입상

안성대농리석불입상

안성대농리석불입상
종목 문화유산자료 (1983년 09월 19일 지정)
분류 유물 / 불교조각 / 석조 / 불상
시대
소유 양천허씨창공파종중 등
관리 안성시
소재지 경기 안성시 대덕면 대농리 91번지

소개

충청도와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고려 시대에 유행한 불상 양식의 계보를 보여주는 석불입상이다. 신체에 비해 큰 머리에는 원정모(圓頂帽 ; 챙이 둥글고 정상부가 봉긋한 형태의 모자로, 원나라 귀족들이 쓰던 모자였으나 원 간섭기 이후 고려의 관리와 승려들이 착용) 형식의 갓이 얹혀 있다. 양감이 없는 얼굴에는 가로로 긴 눈과 도톰한 코, 다물고 있는 작은 입이 표현되었고 두 귀는 어깨까지 늘어져 있다. 양 어깨를 덮고 내려오는 법의는 양쪽 팔뚝에서 굵은 띠 모양의 주름을 형성하고 있다. 오른손에 정병을 들고 왼손으로 이를 받치고 있는 특이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법의 아래 드러난 왼손에는 팔찌를 하고 있어, 여래상이 아닌 보살상일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게다가 정병은 여래상이 아니라 보살상의 지물(持物 ; 불교 존상들이 손에 들고 있는 상징적인 물건)로 이용되는 기물이라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돌기둥 같은 신체에 양감이 드러나지 않는 밋밋한 표현, 몸에 비해 큰 머리와 이목구비의 표현, 머리에 쓴 갓, 한 손에 들고 있는 정병의 표현 등이 용인 미평리 약사여래입상과 매우 유사한 표현 기법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러한 표현은 특히 고려 전기에 충청도와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유행한 불상 양식의 계보를 보여주며 양감 없는 얼굴과 신체, 가로로 긴 눈과 두툼한 코, 일자로 다문 입, 크기에 비해 빈약하게 처리된 두 팔과 손의 표현 등에서 고려 후기 불상의 지방 양식을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국가유산/안성대농리석불입상.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저자 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