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석탑사 아미타여래회도
소개
안동 석탑사는 경북 안동시 북후면 석탑리에 자리한 사찰로 681년(신문왕1)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나 자세한 사적은 알 수 없다. 다만, 「학가산신흥암기(鶴駕山新興菴記」에 의하면 숭정기원 후 163년인 1790년에 사찰이 중건되었으며 이때 사찰의 이름은 신흥암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일제강점기 문서에 의하면 이 당시 사찰의 이름은 석탑사로 20세기 전반에는 현재의 이름인 석탑사로 불린 것으로 보인다.
《안동 석탑사 아미타여래회도》는 삼베 5폭을 가로로 잇대었으며 크기는 세로 114.5cm×가로 171.5cm(화면 크기 세로 112.3cm×가로 170.0cm)의 장방형 화면에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6위 보살중(菩薩衆),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4존(尊) 등 총 11위의 존상을 배치하였다. 화면 중앙에는 아미타불이 화면 아래쪽으로부터 솟아오르는 연꽃을 대좌로 앉아있다. 아미타불의 주위에는 4위(位 )의 보살이 협시하고 있는데 아미타불과 같이 솟아오른 연꽃 줄기를 대좌로 하였다. 아미타불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합장하고 있다. 이 불화는 수화승 수연의 역량이 집중되던 1803년에 제작된 불화로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연의 화풍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 주목하여야 한다. 상단 배경에 채운을 장식하고, 특징적인 도상을 별도로 가시화하고 있는 점, 수인과 착의, 협시하고 있는 존자들이 주존의 무릎을 가려 공간감을 보이는 효과 등은 수연만의 독자적 화풍이라 할 수 있다.
19세기 전반 경상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수연의 화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전체적으로 채색은 적색과 청색, 녹색 위주에 구름문 표현의 경우 고동색과 갈색, 녹색순으로 면을 메꾸듯 구사하면서 가장자리는 백색바림으로 강조하여 변화를 주었다. 특히 주불과 보살들의 녹색 설채법은 옷주름을 몰골기법처럼 선을 이용하지 않았는데 18세기 신겸계의 사불산화파 불화에서 확인되는 특징이다. 19세기 사불산화파 중 수화승으로 활동한 수연이라는 화승의 새로운 작품의 발굴이라는 의미 외에도, 19세기 아미타불도 가운데 가장 빠른 제작연대의 작품으로 제작자가 명확한 불화이기에 불교회화사적 가치가 크다.
※ 현재 안동시립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