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방화수류정 자개상
소개
∘ ‘방화수류정 자개상’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유물로(1910년 중반이후-1936), 당시 수원의 명소를 근대 나전기법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고급스런 공예품으로 근대 나전칠기 중 전하는 유물에서 흔하지 않은 테이블 형태의 가구이고, 방화수류정이라는 장식 모티브 역시 흔히 볼 수 없으며, 수원을 알릴 수 있는 유물로서 가치가 있음
∘ 상판 배면에 보이는 ‘이화형美’의 표식으로 볼 때 이왕직미술품제작소 시기(이러한 표식은 1910년 중반이후부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로부터 조선미술품제작소(1922-1936)에 해당하는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됨. 자개상에는 방화수류정과 수원화성의 화홍문이 함께 묘사되어 있음
∘ 상면은 네 면에 두른 틀 안에 알판을 짜임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상판 6.2cm정도 안쪽으로 네모지게 둘러져 균열이 드러나 있는데, 틀과 알판의 맞댐부분의 틈이 벌어져 생긴 것으로 보임. 일부 자개가 박락되기는 하였으나 전체적으로는 상태가 좋은 편임.
∘균열부분에는 심바르기 한 직물이 확인되는데, 이것은 전 순정효황후 나전칠기 가구(1930년대 제작 추정)에서도 확인되는 공정으로 당시 고급스럽게 제작했던 흔적으로 이해되며 상면에는 나전장식과 일본 영향의 마끼에 장식이 어우러져 회화적인 화면을 구성함. 일제강점기 관광상품으로 대량생산되었던 나전칠기 소품들이 간략한 나전장식에 한 것에 비해, 상면 네변의 뇌문장식, 풍혈과 다리 등의 화려한 화문 장식 등 역시 당시 고급제품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임. 자개 장식의 윤곽이, 매끄럽고 유려한 것은 당시 자개를 매끈하게 오려내는 근대기술의 활용으로 이해되는데 근대 나전칠기의 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어, 근대에 도입된 나전장식과 칠공정의 변화양상 등 연구자료로 가치가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