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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국가유산:백자양각_재명_매죽문_선형필세필가

백자양각 재명 매죽문 선형필세필가

백자양각 재명 매죽문 선형필세필가
종목 시도유형문화유산 (2017년 04월 13일 지정)
분류 유물
시대
소유 이화여자대학교
관리
소재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소개

상기 유물은 19세기 분원리 관요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 선형필세 겸 필가로 표면에 매죽문과 시문이 양각되어 있으며 굽 바닥면에는 제작자와 시기를 알려주는 음각명이 있다.

미세한 철분이 소량 포함되어 있으나 대체로 밝은 회청색을 띠는 치밀질의 백토를 사용하였으며 표면에는 분원리 시기 특유의 담청색 반투명유약을 입혔는데 유면에는 빙열이 없고 광택이 은은 하다. 유약은 전면에 고르게 시유하였으며 편평한 굽바닥면은 유약을 닦아내고 고운 모래를 받쳐 구운 것으로 추정된다.

부채모양의 평면에 얇은 흙판을 붙여 입체적으로 성형하였는데 몸체의 반은 물이 고이는 필세로, 반은 세 개의 붓을 꽂을 수 있는 구멍을 내 필가로 구성하였다. 필가와 필세의 경계부 기벽에는 작은 물구멍이 있으며 그 위로 이룡(驪龍)의 상형물을 부착(貼花)하여 막 승천하려는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부채꼴의 바깥쪽 곡면에는 매화나무와 대나무를 양각하였는데 문양은 백토이장(白土泥裝)을 얹어 부조풍으로 표현하고 윤곽은 가늘게 음각하여 돋보이게 하였다. 윗면과 부채꼴 안쪽면에도 역시 백토이장을 사용하여 당나라 시인 한유(韓愈, 768~824)의 싯구인 “含英咀花”와 당나라 시인 유우석(劉禹錫, 772~842)의 싯구인 “水不在深有龍則靈”을 각각 전서체로 양각하였다.

편평한 굽 바닥면에는 제작과정에 새긴 “乙未六月上沅雨中, 石峯作, 又石書, 高士畵”라는 전서체 음각명이 남아있어 을미년(1835년 혹은 1895년) 6월에 석봉이 만들었으며 우석이 글을 쓰고 고사가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을 전해준다.

이 백자 선형필세 겸 필가는 조선후기 선비사회에 유행한 문방청완 취미의 일면을 잘 보여주는 유물로 19세기 광주 분원리 관요에서 제작된 고급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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