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국가유산:명봉사경청선원자적선사릉운탑비
명봉사경청선원자적선사릉운탑비
소개
명봉사에 서 있는 비로, 자적선사의 인격과 공적을 기리고 있다.
선사는 통일신라 헌강왕 8년(882)에 태어나 효공왕 3년(899)에 승려가 지켜야 할 계율을 받았으며, 고려 태조 22년(939)에 입적하였다. 태조는 시호를 ‘자적선사’라 하고, 탑이름은 ‘릉운’이라 내리어 탑과 비를 세우도록 하였다.
비는 거북받침돌 위로 비몸을 세우고, 용이 새겨진 머릿돌을 얹은 구조로 비교적 규모가 크다. 규모에 비해 작아보이는 거북받침은 아쉽게도 머리부분이 떨어져 나갔는데, 용의 머리를 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비문은 『조선금석총람』에 전체가 실려 있으며, 1976년에야 비로소 판독이 되었다. 당시 중앙관서였던 도평성(都評省)에서 승려들에게 내린 글로서, 행적적인 양식을 갖춘 문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
고려 태조 24년(941)에 세운 비로,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접어들던 과도기적인 이두문자를 사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통일신라시대의 이두문자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성이 갖추어진 본격적인 문서양식으로서, 당시의 사회 및 문자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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