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국가유산:도은선생집_2024
도은선생집(2024)
소개
‘도은선생집’은 고려 말의 학자로 삼은(三隱) 중 한 사람인 이숭인(李崇仁, 1347∼1392)의 시문집이다. 이 책은 1406년(태종 6)경 태종의 명령으로 변계량(卞季良)이 시집(詩集) 3권 및 문집(文集) 2권으로 편차하고 권근(權近)이 서문(序文)을 지어 금속활자로 간행하였는데 이것은 초간본이고, 지정 대상 본은 그 이후 다시 목판으로 판각해 인출한 중간본이다. 목판본은 행자수가 9행 15자본인 것과 11행 19자본인 것 두 종류가 있는데, 지정 대상 본은 11행 19자본이다.
지정 대상 본은 목판본으로 기지정된 다른 판본과 달리 주탁(周倬)・정도전(鄭道傳)・권근(權近)의 서문과 이색(李穡)・장부(張溥)・고손지(髙巽志)의 발문(跋文)을 온전히 전하고 있는데, 권근의 서문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숭인이 살아 있을 때 교류한 명(明) 지식인들에게 직접 받은 것으로 완전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내용의 결락도 가장 적어 선본으로서 가치를 지닌다.
조선 최초의 왕명 간행 문집인 ‘도은선생집’에는 이숭인의 시문 뿐 아니라 『고려사』・『고려사절요』 및 『태조실록』・『태종실록』 등에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이들 관찬 사서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료적으로 가치를 지닌다. 특히 지정 대상 본에는 관찬 사서에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국보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의 이운(移運) 시기 및 인출 불사 등을 밝힐 수 있는 원천정보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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