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도서관 소장 대한제국기 간행 종합잡지 3종
소개
1905년 이후 애국계몽운동이 확대되는 가운데 잡지 자체의 발간을 목적으로 출판사를 설립하는 경우도 나타났다. 이런 잡지는 대개 학회지보다는 더 넓은 독자층을 상대로 해서 더 간결하고 쉬운 기사들을 실었고 다양한 지면을 기획했으며, 수익성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시기 학회를 배경으로 하지 않고 출판된 종합잡지가 4종 28책 남산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소년한반도(少年韓半島)』 : 1906년 11월 창간된 A5판, 60면 내외의 월간 종합잡지다. 사장은 양재건(梁在謇), 찬술원(撰述員) 양재건·조중응(趙重應)·이해조(李海朝) 등이었다. 제목의 ‘소년한반도’란 소년층이 아니라 한국/한민족이 아직 근대문명을 성취하지 못한, 현실성보다 가능성을 더 많이 가진 존재라는 뜻이다. 이 제목부터가 그렇듯이 량치차오(梁啓超)의 사상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고 「사회학」, 「교육신론」, 「국제공법」 등 여러 분과학문의 지식을 다수 소개하였다. 1907년 4월로 모두 6호를 내고 종간되었다. 남산도서관에 6권 전권이 소장되어 있다.
『대동보(大同報)』 : 1907년 5월 창간된 월간 계몽잡지다. A5판 71면, 정가 15전이다. 창간호에는 발행소 대동보사, 인쇄소 보문관(普文館)이라고만 되어 있지만, 3호에 따르면 국채보상운동의 중심인물 중 한 명인 김광제(金光濟)가 사장 겸 발행인이고, 편집인은 최승학(崔承學)이다. 국민계몽을 위해 폭넓은 정보를 담았고, 특히 각종 신문에 보도된 국채보상의연금 총금액과 모범사례로 추정되는 주요 의연자 명단을 게재하였다. 1908년 1월 통권 6호를 내고 종간하였다. 남산도서관에는 통권 6호 중 창간호부터 4호까지 4권이 소장되어 있다.
『장학월보(獎學月報)』 : 1908년 1월 20일에 창간된 월간 교육・학습잡지로 최남선의 『소년』보다 10개월 앞서 나왔다. 잡지 창간 전부터 미리 신문에 잡지 발행과 현상모집 사실을 광고하여 논설·소설·사조(詞藻)·작문·역사·지리·산술·재담·미어(謎語)·국문·외국어 등 12개 분야에 걸쳐 독자 원고를 현상공모하고 입선자의 작품 중 일부를 게재하는 특이한 방법으로 잡지를 냈다. 제2호부터 『장학보』로 게재했다. 1908년 5월 제5호를 내고 학생연합친목회의 잡지로 전환했으나 장학월보사가 운영에서 손을 떼면서 정간, 폐간으로 이어졌다. 남산도서관에는 통권 5호 중 창간호부터 제4호까지가 소장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