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국가유산:고양_백자음각_황사경_묘지
고양 백자음각 황사경 묘지
소개
황사경(黃事敬, 1452∼1531)은 조선전기 문인으로, 명재상이자 청백리로 널리 알려진 황희(黃喜)의 손자이다. 황사경의 묘지석은 1976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서 군부대 참호작업 중 출토되었으며, 고양시 호수공원 내 고양 600년 기념전시관에서 보관중이다. 묘지석에는 죽은 사람의 행적과 가족관계, 무덤의 위치 등을 기록하여 무덤 주변에 묻는데, 이러한 방식은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도판에 음각이나 청화, 철화로 글을 쓴 백자가 많이 제작되었는데, 드물게 묘비 모양, 단지 모양, 원통형, 표주형 등도 사용하였다.
황사경의 백자 음각 묘지석은 4장의 백자판에 황사경의 휘와 자, 본관과 가계, 관직, 출생일과 사망일, 평생의 행적, 기족관계, 묘의 위치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이 묘지석은 고려 말 조선 초에 도입된 조맹부의 송설체가 조선화된 이래 16세기의 상황을 가늠해보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유려하고 연미하여 부드러운 아름다움보다 단순하고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필획과 엄정 단아한 결구가 특징인 조선 중기의 미감으로 재해석된 사례를 이 묘지석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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