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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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이 풍부한 한국에서 홍합은 싸구려 취급을 받곤하지만 한국인 누구에게나 익숙한 식재료입니다. 사실 한국에서 먹는 대부분 홍합은 지중해담치가 정식명칭으로, 그 원산지가 서유럽입니다. 20세기에 한국과 유럽을 오가는 선박이 많아지면서, 선박을 통해 한국으로 유입된 지중해담치가 그 특유의 생명력과 적응력을 바탕으로 토종인 참홍합을 밀어내고 정착하였습니다.

독일에서는 가을 들어 10월쯤이 되면 홍합(Miesmuscheln)이 나오기 시작하여 동네마트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홍합탕은 재료 준비부터 조리까지 20분에 끝날 정도로 요리가 간단하고, 맛없기가 어렵기 때문에, 독일에서 유학을 시작한 초보 자취생들이 도전해보기 좋은 요리입니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면 국물을 사랑하는 한국인의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고, 술 안주로도 먹기에도 매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