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보전’은 석가모니를 상(像)으로 만들어 모신 불전의 이름으로, 불전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건축물이다. 남양주 수락산에 있는 흥국사는 선조(宣祖)의 부친인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의 명복을 빌기 위해 왕실에서 후원한 곳으로, 지금 모습은 여러 번의 화재 이후 1821년에 다시 세우고, 1888년에 고쳐 지은 것이다. 이 건물은 기다란 화강석으로 기단을 쌓고, 원형으로 다듬은 주춧돌과 둥근 기둥으로 몸통을 구성하였다. 지붕은 옆에서 보면 ‘八(여덟 팔)’자 모양인 화려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네 귀퉁이에는 가느다란 기둥이 건물과 동떨어져 세워져 있는데 이를 활주라고 부른다. 지붕을 건물 벽체보다 길게 내밀어 끝이 쳐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설치하는 것이다. 지붕 아래쪽 처마와 기둥사이에는 건물의 무게를 지탱하고, 화려하게 돋보이도록 하는 장치인 공포를 앞뒤 양옆에 모두 둘러 설치하였다. 건물 앞쪽은 칸마다 4짝의 문을 달았고, 옆면과 뒷면은 흙으로 벽을 치고 벽화를 그려 넣었다. 내부는 마루를 깔고 바깥의 기둥보다 높이가 높은 기둥인 고주를 세우고 불단을 구성하였다.
건물 안팎으로 단청이 화려하고 건물 모서리 기둥의 공포에 용조각을 특별히 추가한 모습은 조선후기 불전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것이며, 지붕 위에 올린 기와로 된 조각상(잡상)은 궁궐에서도 특히 중요한 건물에만 올리던 특수기와의 한 종류로 이곳에 사용되었다는 것은 왕실의 후원으로 나라의 안녕을 기도하던 장소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