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몽자회 책판

훈몽자회 책판
종목 시도유형문화유산 (2015년 11월 18일 지정)
분류 기록유산 / 서각류 / 목판각류
시대
소유 부산대학교
관리 부산대학교박물관
소재지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 2 (장전동, 부산대학교)

소개

부산대학교박물관 소장 훈몽자회 책판(訓蒙字會 冊板)은 인(引), 상 · 중 · 하권 총 52장으로 구성되었다. 비록 4장이 결판되었으나, 국어학사적으로 귀중한 훈몽자회 문헌의 원판목이 현존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며 문화유산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유물이다.

조선 중종 때 역관이자 한학자인 최세진(崔世珍, 1468~1542)은 당시 한자 학습에 사용된 『천자문(千字文)』과 『유합(類合)』의 내용이 어려운 고사성어와 추상적인 개념들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배우기 어렵다고 비판하며 새로운 학습서인 『훈몽자회(訓蒙字會)』를 저술(1527, 중종 22)하였다. 이 책에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새 · 짐승 · 풀 · 나무의 이름과 같은 사물들에 관한 글자들을 수록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였다.

훈몽자회는 상·중·하 3권으로 되어 있는데, 각 권에 1,120자씩 총 3,360자가 수록되어 있다. 한자의 배열은 상권에 천문(天文) 이하 16문, 중권에 인류(人類) 이하 16문으로 주로 전실자(全實字)를 수록하였고, 하권에는 잡어(雜語)라 하여 반실반허자(半實半虛字)를 수록하였다. 한자의 수에 있어서 『천자문』과 『유합』을 압도하고 그 내용도 새로워 실용적 가치가 매우 컸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그 뜻과 음을 훈민정음을 사용해서 달아 놓았기 때문에 훈민정음(한글) 보급에도 일조를 하였다. 특히 훈민정음 고어(古語)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부산대학교박물관 소장 훈몽자회 책판은 훈몽자회가 훈민정음 창제 이후 우리 국어의 음운사(音韻史)와 어휘사(語彙史) 자료로서 귀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책판은 보고된 적이 없으며,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사례도 없어 희소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