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짓고 있는 사람들의 광경을 그린 인물도이다.
조선 효종 4년(1653) 가뭄이 오래 계속되어 왕이 친히 기우제를 지내니 단비가 내렸다. 이를 기념하고자 13인의 홍문관 옥서신을 불러 모아놓고 ‘희우(喜雨:비가 내리니 기쁘다)’라는 제목으로 시제를 정하여 시를 짓게 하였다. 서변이라는 사람이 이 모임에서 장원을 하여 마안 1부, 호피 1령, 호초 5근을 하사품으로 받았다.
이 그림은 이러한 기록과 함께 그 광경을 한폭의 그림으로 나타낸 것으로, 크기는 가로 63㎝, 세로 57.4㎝ 이다.
그림의 필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당시 이름난 화가였거나, 홍문관에서 일했고 문인화가이기도 했던 김휘가 아닌가 추측된다. 채색화로서 인물과 문방구 등을 섬세하게 묘사하였으며, 격조 높은 화풍은 조선 중기의 인물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