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무신인 감고당 권희학(1672∼1742) 선생의 초상화이다.
권희학은 영조 4년(1728) 이인좌의 난이 난을 평정하고 공신으로 봉해졌는데, 이 그림은 그 이후에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약간 오른쪽을 바라보고 앉아 있는 전신상으로, 머리에 사모를 쓰고 관복을 차려입은 채, 두 손은 관복의 옷소매 안으로 단정하게 넣은 자세이다. 사모는 꼼꼼히 표현하였으며, 관복의 가슴에는 구름과 학무늬를 둔 흉배를 그려 넣었다. 얼굴은 수염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그 윤곽을 대신하였으며, 눈과 눈썹은 위로 치켜오르게 표현하여 담대한 무인의 상을 나타냈다.
뛰어난 화가의 솜씨는 아니나, 선생의 인격과 개성을 충분히 담아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