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불은 야외에서 개최하는 불교 의식을 봉행하기 위해 중심 전각 앞마당에 걸었던 대형 불화이다.
수타사 괘불은 세로 640㎝ × 가로 422㎝(화면 594㎝×413㎝)의 두루마리 형태로, 전지 크기의 한지(韓紙)21장을 잇대어 만든 종이 바탕에 그려진 불화이다. 조선후기 일반적으로 조성된 비단 바탕에 진채화법(眞彩書法)으로 그린 불화가 아니라 종이 바탕에 밑그림본인 초본(草本) 형식에 담채기법(淡彩技法)으로 그려졌다.
서 있는 입상의 삼신불이 화폭에 꽉차게 그려져 있으며, 화면의 구성은 일체 권속을 생략하고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노사나불과 석가불만이 그려져 있다. 상단에는 운문(雲文)과 서기(瑞氣), 하단에는 운문(雲文)이 그려져 있어 하늘에서 삼신불이 설법하는 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