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추사에 보존되어 있는 그림으로, 각연대사의 초상화이다.
초상화는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그려진 것으로, 향좌측을 바라보며 의자에 앉아 있는 전신교의좌상(全身交椅坐像)으로서 족좌대(足座臺)를 하고 있다. 왼손에는 불장자를 쥐고, 오른손에는 불장자 수술을 쥐고 있다. 얼굴색은 황백토를 사용하였고, 윤곽선은 가늘고 엷은 먹선을 사용하고 있다. 수염과 머리부분의 표현은 담묵으로 바림한 뒤 가는 먹선과 백선을 점을 찍어 표현하였다. 승복은 남색과 먹색을 혼합한 회색이고, 가사 표면은 주색이며, 그 이면은 황토색이다. 옷주름은 밑그림선이 심하게 노출되게 표현하였다. 화면 아랫부분에는 화문석을 배치하여 배경과 구분하였는데, 화문석은 주색과 먹으로 테두리를 하고 호분을 칠해 표현하였으며, 가로로 옅은 갈색, 혹은 죽도(竹刀)로 세선을 그어 결을 표현하였다.
이 초상화는 조선 정조 5년(1781)에 조성된 함양용추사무학대사영정과 인체비례·채색법·선묘처리·귀의 묘사·화문석과 배경처리 등의 표현기법이 유사한 것으로 보아, 같은 시기 혹은 적어도 18세기 이후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함양 용추사 각연대사 영정은 18세기 조사영정을 연구하는데 학술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