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사는 한미산 동남쪽 기슭에 있는 절로, 신라 문무왕 원년(661) 원효대사에 의해 흥서암(興瑞庵)이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 창건 이후 1,000여 년 동안에는 별 다른 기록이 확인되지 않지만, 조선 숙종 12년(1686)에 대규모 중창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 사찰은 영조 46년(1770) 영조가 생모 숙빈 최씨의 묘소인 소령원(昭寜園)에 행차하는 길에 머무르는 인연으로 왕실의 원찰이 되면서 그 이름을 지금의 흥국사(興國寺)로 고쳤다고 한다. 이후 고종 4년(1867) 왕실의 내탕금을 지원 받아 대규모 중창과 괘불 등을 제작하여 지금에 이른다.
한미산 흥국사 약사전은 흥국사의 중심 법당으로 중생의 병을 고쳐 주는 약사여래를 모신 건물이다. 건물의 크기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비교적 작은 규모로, 지붕은 측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건물 바깥쪽과 안쪽에 조각된 연꽃과 용머리 장식은 조선후기 장식적 성향이 나타나는 사찰 건축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