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상은 높이 281cm, 폭 250cm 가량의 암괴에 고부조(高浮彫)로 새겨진 석조여래불상으로, 암면의 턱을 의자삼아 앉아 두 다리를 내려 뻗은 의좌(倚坐) 형식이다. 얼굴과 발목 이하의 부위는 심각하게 파손되었지만 목에서부터 다리까지는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어깨가 넓고 당당한 체형을 하고 있으며 얇은 옷을 통하여 신체의 양감이 잘 드러나 있다. 전반적인 표현 양식으로 보아 신라시대 8~9세기의 양식적 특징을 보인다. 이 불상은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 조성된 2건의 사례 이외에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되어 현존하는 유일한 의좌상(倚坐像)이라는 점에서 신라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