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거제시 둔덕면 우두봉에 정상에 쌓은 둘레는 약 550m, 높이 5m의 산성이다. 고려 의종 24년(1170) 정중부을 비롯한 무신들이 반란을 일으켜, 의종을 폐하고 아우인 명종을 왕위에 올리는 무신정변이 있었다. 폐위된 의종은 거제도로 추방되어 3년간 이 산성에서 지냈다고 한다.
성 밖 주위에 돌을 쌓아 참호를 만들어 외부의 적을 경계하였고, 성의 서쪽 산등성이에는 산성을 쌓았다. 곳곳에 누각을 세웠던 터와 연못이 있으며, 북단에는 기우제와 산신제를 행사하던 제단이 놓여 있다. 이 지역은 고려 관아의 터로 아랫마을에는 군량을 위한 밭을 두어 농사를 짓도록 했으며, 윗마을에는 말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성은 벽을 만든 방법이 고려 후기의 양식을 보여 주어, 우리나라 축성기법의 변천을 알아보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