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적성면 주월리에 있다. 이곳은 임진강이 사행 곡류하여 북쪽으로 돌출해 있는 만곡부다. 이곳에서는 임진강의 주요 도하지점인 가여울과 두지나루를 조망할 수 있다. 육계토성은 임진강 남안 충적대지 위에 축조된 평지토성이다. 둘레는 1,828m로 대규모에 속한다. 평면형태는 동북-서남쪽을 장축으로 하는 장타원형이다. 성벽은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축성법을 알 수는 없다. 다만 정교하게 다짐한 토층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성토다짐하여 쌓은 것으로 보인다. 성벽 시설물로는 동문지와 남문지, 서문지와 북동회절부와 남동회절부의 망대지, 우물지, 수구지 등으로 추정되는 곳이 있다. 성안에서는 구석기를 비롯하여 빗살무늬토기편, 무문토기편,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전 시기의 유물이 채집되고 있어 이 지역의 오랜 역사성을 말해준다. 1996년 긴급 발굴조사로 성내에서 다수의 백제 수혈식 주거지가 확인되었다. 주거지 내에서 다량의 백제토기와 함께 네 개의 손잡이가 달린 고구려토기가 출토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육계토성은 한성시기 백제의 영역과 방어체계를 알게 해주며 희소성이 있는 백제의 평지토성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