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에 보존되어 있는 현왕탱인데, 현왕탱이라 함은 사람이 죽어서 3일 만에 만나서 심판을 받게 된다는 지옥의 왕과 그의 권속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말한다.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그린 이 탱화는, 비단이 3폭으로 엮어 이은 흔적이 있다. 상부에 12폭 병풍을 배경으로 중앙에 관을 쓰고 홀을 잡고 있는 현왕이 재판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그 주위로 신관 권속들, 녹사, 동자, 마두(馬頭)·우두신상(牛頭神像) 등을 배치하고 있다.
화면의 아래쪽 부분에 있는 기록에 의하면 이 불화는 ‘함풍 7년’, 즉 조선 철종 8년(1857)에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통도사 함풍 7년 현왕탱은 조선시대 불교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