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장사소조사천왕상

칠장사소조사천왕상
종목 시도유형문화유산 (1983년 09월 19일 지정)
분류 유물 / 불교조각 / 소조 / 명부상
시대
소유 대한불교조계종 칠장사
관리 대한불교조계종 칠장사
소재지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로 399-18 (칠장리)

소개

‘사천왕’이란 불교 세계의 동서남북 사방을 지키는 수문장으로, 부처와 불교 진리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받아들여졌다.

‘칠장사 사천왕상’은 나무로 뼈대를 만들고 진흙을 붙여 채색한 소조불(塑造佛)이다. 얼굴에는 불거져 나온 부릅뜬 눈, 잔뜩 치켜 올린 검은 눈썹, 크게 벌어진 빨간 입 등 두려움을 주는 얼굴에 손에는 큼직한 칼 등을 들고, 발로는 마귀를 밟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조선 후기 사천왕상의 또 다른 특징 하나는 투구 대신 보살이 쓰는 보관을 쓴다는 점으로, 칠장사 사천왕상의 보관은 꽃과 구름, 불꽃무늬로만 장식해 단순한 편이다. 아마도 사천왕상의 험상궂은 느낌을 누그러뜨려 자비롭고 온화한 느낌을 주려는 뜻이 담긴 듯하다. ​갑옷 속에는 평상복을 입었고 갑옷 위에는 하늘세계(天界)의 존재임을 나타내는 하늘옷(天衣)을 걸쳤다. 가슴에 입은 흉갑(胸甲; 가슴 갑옷) 위로 목에 묶어 두른 수건도 여느 사천왕상과 같다. 칠장사 소조사천왕상은 천왕문이 건립된 1726년(영조2)에 함께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조선시대 대부분의 소조 사천왕상이 17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점을 고려할 때 18세기 전반의 소조 사천왕상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작품이다. 17세기 사천왕상에 비해 생동감이나 역동적인 분위기가 사라지고 경직된 모습에서 시대 변화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