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한씨문정공파묘역신도비

청주한씨문정공파묘역신도비
종목 문화유산자료 (1994년 04월 20일 지정)
분류 유적건조물 / 무덤 / 무덤 / 기타
시대
소유 청주한씨 문정공파 종회
관리 청주한씨 문정공파 종회
소재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 산 2-11

소개

청주 한씨 문정공파의 가족 묘역의 신도비이다. 이곳은 성종이 하사한 사패지(賜牌地 ; 왕이 직접 내려준 땅)로 조선 전기부터 대대로 청주한씨의 세장산(世葬山)으로 자리 잡았다. 이 곳에는 문정공 한계희(韓繼禧)와 그의 아들 한사문(韓斯文), 한사개(韓士介)의 묘역과 신도비가 있다.

묘역은 1970년대에 크게 정비를 하였고, 석물은 옛 것과 새 것이 섞여있다. 주목할 만한 석물은 신도비(神道碑 ; 왕이나 고관 등의 평생 업적을 기리기 위해 무덤 근처 길가에 세운 비석)이다. 한계희 신도비는 1483년(성종 14)에 조성한 것으로 비문은 서거정(徐居正)이 짓고, 안침(安琛)이 글씨를 썼다. 형태는 하엽수방부형(荷葉首方趺形 : 뒤집은 연잎을 장식한 머릿돌과 사각 받침돌의 비석 형태)으로 오랜 세월에 대리석 재질이 거의 벗겨졌다. 세부 조각이 좌우대칭을 잘 이루는 15세기의 전형적인 비석이다. 한사문 신도비는 1508년(중종 3)에 건립된 것으로, 신용개가 지었다. 형태는 하엽수방부형으로 한계희 신도비와 규모나 재질, 문양 구성 등이 거의 유사하여 이를 모본으로 제작한 것이다. 한사개의 묘갈은 1564년(명종 19)에 제작된 것으로 비문은 김안로(金安老)가 지었다. 재질은 대리석이며, 형태는 운수방부형(雲首方趺形 ; 구름이나 일월문양을 장식한 머릿돌과 사각 받침돌의 비석 형태)인데, 머릿돌의 앞면에는 해문양을, 뒷면에는 초승달문양을 조각하여 매우 독특하다.

이 묘역과 신도비는 제작 연대가 명확하고 조선 전기의 대표성을 띠고 있으며, 또한 한곳에서 모여 석물의 변천사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