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석탑이다.
기단부는 아래층 기단이 땅 속에 묻혀 위층 기단의 일부만 남아있다. 탑신의 몸돌은 1층이 상당히 높다가 2층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나치게 두터워 보이는 지붕돌은 낙수면에 급한 경사가 흐르고 있다. 꼭대기에는 노반(露盤:머리장식 받침)과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이 남아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15세기경 이 지역 원주 이씨의 권세와 부가 융성할 때 여러 걸인이 찾아와 피해가 많자 큰스님에게 그 방법을 여쭈었다. 이촌리 고개에 탑을 세우면 손님과 걸인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스님의 말을 듣고 이 탑을 세웠는데, 그 후 과연 손님과 걸인이 오지 않게 되었으나, 원주 이씨의 권세와 부귀도 모두 몰락하게 되었다 한다.
원래 청송군 진보면 이촌리 서북쪽 고개에 있던 것을 1942년 이촌리 64-1번지(당시)로 옮겨오면서 5층으로 건립하였다고 하나, 1972년의 실태조사보고서에는 전고 2.53m, 기단 폭 1.51m의 단층기단 오층탑이며 2층 이상의 탑신은 결실되고 옥개석만 적취(積聚)되어 있다고 한다. 2007년 교통편의 등 지역주민의 이건의견에 따라 이촌리 64-1번지에서 송생리 784-137번지로 2번째 이건되었다. 이후 2013년 청송민속박물관 전정(청송읍 송생리 784-143)으로 3번째 이건되었으나 청송민속박물관이 폐관됨에 따라 문화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해 주왕산관광단지 옛편지전시관 내 중정으로 4번째 이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