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사 금동향로와 함께 호성전에서 사용되었다고 전하는 중국제 팔각형의 정형(鼎形) 향로이다. 일반적인 정의 형태에서 벗어난 특이한 예이다. 팔각의 몸체에는 각 면마다 산천수목문(山川樹木紋)을 표현하였고, 각 면의 경계에는 소용돌이 무늬로 연결된 4개의 띠가 돌출되어 있다. 더불어 목 부분에는 각 면의 중앙에 만세토록 즐겁기를 바란다는 의미의 ‘만세락(萬歲樂)’이라는 축원문이 시문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이 향로가 용주사에서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며 향공양을 올렸던 향로임을 짐작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