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부원군이준선생영정

전성부원군이준선생영정
종목 문화유산자료 (1990년 09월 06일 지정)
분류 유물 / 일반회화 / 인물화 / 초상화
시대
소유 전주이씨 전정부원군종회
관리 전주이씨 전정부원군종회
소재지 경기도 양주시 남면 개나리21길 61-8 (신산리)

소개

조선 중기의 문신인 이준(李準, 1545∼1624)의 초상화이다. 이준의 본관은 전주(全州)이고 호는 서파(西坡)이다. 1589년에 정여립(鄭汝立)의 모반사건이 일어나자 도승지로서 죄인을 다스리는 데 공을 세워 평난공신(平難功臣) 2등에 책록되었고 전성군(全城君)에 봉해졌다. 현재 전하는 초상화는 사모에 관복 차림을 한 모습으로, 평난공신에 책봉되었을 때 그린 원본을 후대에 베껴 그린 이모본(移模本)이다. 후대의 이모본이지만, 얼굴의 특징과 눈매는 16세기 원본 초상화의 특색을 잘 포착하여 그렸다. 관복은 주름이나 굴곡이 있지만, 문양은 이를 무시하고 평면처럼 들어가 있다. 관복의 오른쪽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세모 모양의 옷자락은 17세기의 모든 공신도상에 그려진 특징이다. ‘이준 초상’은 당시 복식의 특징과 뒷 시기 복식의 특징이 혼재되어 있다. 손을 소매 안에서 맞잡은 공수자세를 취했는데, 소매 안이 보이지 않는 것은 또 한 점의 형난공신으로 추정되는 ‘이산해(李山海) 공신도상’과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화면 오른쪽의 관복 자락이 트인 부분은 17세기 초 임진왜란 때 활약한 호성(扈聖) 공신들의 공신상과 흡사하다. 그리고 바닥을 채전이 아니라 돗자리처럼 표현한 것은 공신도상과 다른 초상화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앞 시기의 화법적 특색을 충실히 갖춘 이모본이지만, 이준의 강직하고 호방한 인상은 원본의 상태와 다름없을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