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중국 송나라 사마광(司馬光) 등이 기원전 403년부터 959년까지 1,362년간의 중국통사를 편년체로 정리한 역사서인 『자치통감』을 조선 세종의 명을 받들어 윤회(尹淮)·권도(權蹈)·설순(偰循) 등이 편찬하고, 김말(金末)·유의손(柳義孫)·이중윤(李中允)·이사증(李師曾) 등 많은 문신들이 교정하여 1436년(세종 18)에 주자소에서 갑인자라는 금속활자로 찍어낸 권수 1책, 294권 99책 총 100책 중의 1책이다.
세종이 집현전 학자들과 수시로 경연을 열던 사정전에서 훈의(訓義)하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정전훈의자치통감』 또는 『통감훈의』로도 불린다.
권226~229의 4권 1책의 영본이지만, 인쇄상태와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제책 당시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이 매우 드문 판본으로, 역사학·정치학·서지학 등 여러 분야 연구에 활용 가능한 자료이며, 특히 조선 초 인쇄기술사 및 출판사 연구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