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통감강목 권19의하(資治通鑑綱目 卷十九之下)는 송나라 주희가 사마광이 지은『자치통감』에 대해, 춘추(春秋)체재에 따라 사실(史實)에 관하여 큰 제목으로 강(綱)을 세우고 그 사실의 기록을 목(目)으로 구별하여 편찬한 중국의 역사서이다.
세종은 이 책을 애독하여 집현전 문신에게 훈의(訓義)를 만들게 하는 한편, 세종 20년(1438)에 이를 간행토록 명하였다. 그리하여 강(綱)에 사용한 큰 글자는 수양대군(후의 세조)에게 명하여 주조한 병진자로, 중간글자와 작은글자는 갑인자로 찍어『훈의자치통감강목』을 간행하였다.
이 판본은 총 139권 권19하(下)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 뒤에 간행된 책들은 병진자의 원래 활자를 쓴 것이 없고 거의 목판본으로 바뀌었는데, 이 책은 그 유일한 활자본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책 맨 끝장에 ‘옥연묵장’이라는 인장이 있는 것으로 보아 경북 안동에 있던 옥연재라는 서애 유성룡 선생의 서재에 소장되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