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 양기훈필 노안도 병풍(608)

자수 양기훈필 노안도 병풍(608)
종목 시도유형문화유산 (2025년 01월 23일 지정)
분류 유물 / 생활공예
시대 1905년
소유 서***
관리 서***
소재지

소개

서울공예박물관 소장의 <자수 양기훈필 노안도 병풍>은 병풍의 12폭째에 남긴 제발의 제시(題詩), 신자관((臣字款), 인장의 내용을 통해 1905년에 제작된 양기훈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즉 초본인 석연(石然) 양기훈(楊基薰, 1843~1911)의 노안도를 12폭 자수 병풍으로 장정한 것이었다. 미색의 무문단 바탕천에 둥근 보름달이 비치는 강 둔덕을 전경으로 하여 45마리의 기러기와 갈대, 제발까지 오색견사로 조화롭게 자수하였다. 장황은 그림 상·하에 청색 화문단으로 짧은 회장(繪粧) 즉 상․하선을 갖추었고, 자색(紫色)의 병풍띠[回粧]를 둘렀다. 띠의 내협(內狹)으로 홍협(紅狹)과 백협(白狹)을, 외협(外狹)으로 백협(白狹)을 갖추었다.

『자수 양기훈필 노안도 병풍』은 원화인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자수 군안도 10폭 병풍>의 존재로 원본과 모수본이 유일하게 함께 전하고 있으며 제작자와 제작연대까지도 추적할 수 있는 유산으로 판명됨에 따라 학술적 가치가 큰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자수 양기훈필 노안도 병풍』는 특히, 근대 자수 병풍의 제작 상 10폭에서 12폭으로 증폭하였으며, 신자관을 첨부하여 헌상하는 대한제국 황실의 새로운 의장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19세기 말부터 본격화된 안주수와 노안도의 유행이 자수의 근대적 양식으로 오랫동안 유행되면서 제작된 것을 잘 보여준다. 기법적인 면에서는 오색견사와 다양한 기법으로 만든 정형화된 양식이 표현되었는데 후대까지도 하나의 양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근대기 자수사에서 안주수와 궁수와의 접점을 보여주는 예술적 역량도 충분히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