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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 | 시도유형문화유산 (2009년 03월 10일 지정) |
| 분류 | 유물 / 일반회화 / 인물화 / 초상화 |
| 시대 | 조선후기 |
| 소유 | 경기도박물관 |
| 관리 | 경기도박물관 |
| 소재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 (상갈동, 경기도박물관) |
조선 후기의 문신 임방(任埅, 1640~1724)의 초상화이다. 임방의 본관은 풍천(豐川), 호는 수촌(水村)이다.
임방의 초상은 사모에 단령 차림을 한 반신상이다. 단령에는 쌍학흉배를 달았고, 삽금대(鈒金帶)를 착용한 채 오른쪽으로 몸을 약간 돌린 자세이다. 18세기 전반기 초상화의 특징인 높은 사모와 넓은 양각, 다소 길게 패인 단령의 깃, 넓은 소매 등이 잘 나타나 있다. 굵기와 농담의 차이가 많은 갈색 필선으로 얼굴의 윤곽과 이목구비를 규정하여 짙게 채색하였고, 살색 담채로 된 채색,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의 명암 표현, 이목구비와 주름은 명암차가 있는 갈색선으로 그렸다. 특히 이마, 눈 가장자리, 입가, 양 볼에는 갈색 주름선을 그린 뒤 보다 어둡게 음영을 넣었다. 즉, 밝은 부분을 두고 움푹 들어간 부분을 짙게 처리하여 골상의 특징을 강조하였다. 단령의 옷 주름은 사실적이고 자연스럽게 처리했으며, 주름진 부분에는 음영을 넣어 조선 중기의 선묘 처리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화면 오른편 위에 임방의 초상은 영조가 국가 원로들의 기구인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간 것을 기념하여 만든 『기사첩(耆社帖)』에서 한 장 남은 것을 1744년(영조 20)에 표장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임방은 여기에 80세의 나이로 참여하였다. <임방 초상>은 《기사계첩》의 〈임방 80세 반신상〉과 도상과 화법이 유사하여 같은 초본을 토대로 제작된 듯하다. 다만, 이 초상은 세로 길이가 75.5㎝로 세로 길이가 43.5㎝인 《기사계첩》 보다 크다. 이는 초본을 본떠 그린 것이 아니라, 《기사계첩》의 임방 초상을 눈으로 보고서 똑 같이 베껴 그린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