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종 22년(1440)에 영제암(永濟庵)에서 판각한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을 비롯하여,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 대불정수릉엄신주(大佛頂首楞嚴神呪), 관세음보살예문(觀世音菩薩禮文), 불설아미타경(佛說阿彌陀經),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등 6개경(個經)을 한데모아 인수대비(仁粹大妃)의 발원으로 성종 3년(1472)에 찍어낸 것이다. 권말에 갑인소자로 찍은 김수온(金守溫)의 발문(跋文)이 붙어 있어 성종의 어머니인 인수대비가 기존의 경판에서 대대적으로 인출한 불서 가운데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이 육경합부는 인쇄상태가 양호하고, 인출경위(印出經緯)를 분명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불교사와 서지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