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무신인 석담(石潭) 유형(柳珩, 1566∼1615) 장군의 묘이다.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이순신을 대신해 전투를 지휘하여 부산진첨절제사에 발탁되었다. 그 후 여러 관직을 거쳐 선조 35년(1602)에 충청·전라·경상 3도의 수군을 통제하는 관직에 올랐다. 묘역은 원형 단분(單墳 ; 하나의 봉분)의 형태이다. 봉분 정면 오른쪽에는 새로 세운 묘표가 있고, 봉분 앞으로 혼유석·상석·향로석이 차례대로 있는데 모두 현대에 세운 것이다. 하단에는 문석인 한쌍이 있는데, 양관조복형(梁冠朝服形 ; 머리에는 양관을 쓰고, 조복을 입은 문신의 형태)이고 17세기 후반의 평면화된 조각상이다. 묘역 입구에는 신도비(神道碑 ; 왕이나 고관 등의 평생업적을 기리기 위해 무덤 근처 길가에 세운 비석)를 세웠는데, 보편적인 옥개방부형(屋蓋方趺形 : 지붕모양의 머릿돌과 사각 받침돌의 비석 형태)이지만 규모가 크고 당당하다. 이 신도비는 1874년(고종 11)에 다시 세운 것으로 이정구가 지은 원래의 비문을 정학교가 다시 쓴 것이다. 묘역의 아래에는 1997년에 새로 세운 현대의 묘비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