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 대군 사당’은 조선 시대 성종의 친형인 월산대군 이정(李婷, 1454년-1488년)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월산대군은 덕종의 큰아들이자 성종의 형으로 1471년에 대군(大君 ; 왕의 종친에게 주던 정일품 벼슬)에 임명되었다. 그는 일찍부터 학문을 좋아하고 침착했으며, 산수를 좋아하여 뛰어난 문장을 많이 지었다고 한다. 기록을 보면 사당은 1756년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금 있는 건물은 1875년에 고쳐 지은 것으로,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이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人(사람 인)’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사당 앞면에 툇간(退間 ; 건물 기둥의 밖에다 기둥을 세워 공간을 만든 것)을 두고 개방한 것은 제사의 기능을 고려한 것이다. 앞면의 가운데 칸이 크고 좌우 측 칸이 그에 비해 좁은 점이 특징이다. 사당 입구에는 솟을삼문(솟을三門 ; 문이 세 칸인 대문에서, 가운데 문의 지붕을 한 단 높게 세운 대문)이 있으며 담장으로 둘러져 있다. 담장은 개인 사당 담장에서는 보기 드물게 길게 다듬어진 돌로 아래 단을 쌓았으며, 담장 석조 배수구까지 갖춘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