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암에서 서북쪽으로 30m 떨어진 공터에 있던 것을, 이 곳으로 옮겨 세웠다.
원래의 탑은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 탑신(塔身)을 세우고 머리장식을 얹었을 터이나, 지금은 아래층 기단과 머리장식의 일부가 없는 상태이다. 탑신의 각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을 새겼는데, 2층과 3층의 몸돌은 후대에 만들어 끼운 것이다. 각 층 지붕돌에는 밑면에 3단씩의 받침을 두었다.
전체적으로 통일신라시대의 일반적인 석탑양식을 따르고 있는데, 세워진 시기는 통일신라 후기∼고려 전기 즈음일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