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 성산읍 비봉산 아래에 자리잡은 원각사 원통전 내에 모셔져있는 불상이다. 본래는 선산읍에 거주하는 심씨 가문에서 제사를 지내던 곳이었는데 후에 절로 고쳐 지었다.
불상의 전체 크기는 111㎝로 그리 크지 않은 편이며,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다. 머리에는 금을 입힌 관을 쓰고 있는데 구름·연꽃·불꽃무늬 등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목에는 3줄로 새겨진 삼도(三道)가 있으며, 양 어깨를 감싼 옷은 양 팔을 타고 부드럽게 흘러내린다. 오른손을 어깨 높이로 들고 왼손을 무릎 위에 올려 놓은 채 오른손과 왼손으로 연꽃가지를 들고 있으며, 팔에는 팔찌가 새겨져 있다.
전체적으로 약간 앞으로 구부린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는 조선 후기 불상에서 흔히 보이는 시대적인 특징이다. 불상의 몸 속에서 발견된 복장품에 의해 조선 인조 25년(1649)에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