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백령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 석조여래좌상은 경주지역에서 채석되는 석재인 불석(zeolite 혹은 옥석)으로 제작된 소형 불상이다.
백령사 석조여래좌상은 각선이 분명하고 옷주름 처리의 특징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등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18~1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 불석으로 제작된 불상은 경상도 내륙지역의 가까운 사찰과 배로 이동하기 쉬운 충청도, 전라도 인근 사찰에 봉안되는데, 이 백령사 석조여래좌상은 경기도에서 흔히 확인되지 않는 경주 불석 제작 불상이라는 점과 경주 불석 석불의 이동경로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 중의 하나로 지정가치가 있다.